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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 삶에 대한 생각일상에 대한 생각 2020. 7. 3. 20:01
난 뭐 때문에 이렇게 힘들고, 뭐 때문에 이렇게 발악하나? 왜 스트레스받고, 남을 도와주고, 내가 살아야 하고, 내가 태어난 이유가 뭐길래, 나의 사명이 뭐길래, 뭘 배워야 하기에 나는 살아가는 걸까?살다 보면 참 많이 하는 질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1번쯤은 이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다가 답이 안 나와서 끙끙 앓는다.
그러다 어느샌가 이 질문은 날아가버리고, 살던 대로 산다.
그러다 또 삶이 힘들어질 때쯤 다시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나름 정의를 내린다 싶었지만, 또 다른 벽을 만나, 피하고자 삶의 의미를 찾고 정의를 내려본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뀌고, 이게 맞는가 싶기도 하다.
삶의 의미란 있을까?
의미란 있어야만 하는것일까?
의미를 내린다는 것
어릴때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크면서 현실을 마주하고 어릴 때 생각하던 것과 다른 모습이 된다. 다르게 된 내 모습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만족하지 못한 사람도 있다. 네가 어릴 때 그 꿈을 정했던 시절로 돌아가 보자. 예를 들어 그 꿈이 경찰이다. 그럼 내 삶은 경찰로서 의미가 있는 것인가? 범인을 잡음으로써 삶의 의미를 가지는 것인가? 경찰이라는 '공무원'의 안정적인 수입에서 나오는 평화로운 삶에 대해 의미가 있는 것인가? 제복을 입은 내 모습을 보는 멋있음에서 의미가 나오는 것인가? 아니면 이 모든 것들을 합해서 '경찰'로서의 의미가 있는 것인가? 벌써부터 어렵다.
어릴때 '꿈'이란 것을 가지고 그것을 '목적'으로 하여 '달성'했을 때 내가 원하던 삶을 살며 행복할 것이라고 상상한다. 그럼 여기서 '의미'는 뭐가 될까? 대부분 행복을 목표로 한다. 내가 원하던 꿈의 목적을 달성하였으므로, 의미는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인해 얻는 행복이 될 수 있고, 꿈을 이뤘으므로 그 꿈을 가지고 그와 연관된 모든 일들이 의미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로 삶의 의미를 정하기엔 뭔가 부족하지 않나? 전자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대한 행복은, 목표가 있어야 정의가 된다. 후자인, 꿈을 가진일을 하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하면 내가 삶의 의미를 꿈에 관한 것으로 했지만, 진정 내가 행복할지 의문이다.
의미를 만들어 낸다는 것
매번 삶의 의미를 만들어 내며, 사소한 일상또한 귀중히 여겨 의미를 찾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빗방울에 젖는 풀잎을 보며 식물에 대한 의미를 찾기도 하고, 맑은 하늘을 보며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것을 의미 삼기도 하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루하루 의미 있는 하루가 지나면서 전체적인 삶은 행복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아름답다.
근데 난 쫌 아닌 것 같다. 그거야 말로 무슨 의미인가. 너무 감성적이다. 또한 현재의 삶의 고통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그 고통을 의미 삼을 수도 없다. 예를 들어 '폐에 결석이 생겨 숨 쉴 때마다 느끼는 이 고통 또한 일상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의미가 있다' 이런 식으로 부여한다면, 뭔가 아니다. 삶에 대해서 감사하게 느끼며 사는 건 좋지만, 의미부여 측면으로 봤을 때는 외부의 저항에 대해 너무 순종적인 느낌이 든다. 우리가 원하는 의미가 이런건 아닌것 같다. 몇몇 소수는 맞을수도 있다.
의미가 주어졌을때
삶의 의미가 주어지면 용도가 주어져 무거운 느낌이 든다. 무슨 말이냐? '못을 박기 위한 망치처럼', '노예는 주인을 위해 존재한다' 처럼 내 삶이 목표와 용도가 정해지기 때문에 무거워진다. 그러면 자유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보수적인 느낌이 들게 된다. 삶의 의미란 것을 생각했을 때부터 이미 난센스에 빠진 것이다. 삶과 삶 관계에서 헤어 나올 수 없다. 아이러니 하지?
논리적으로 찾으려 하지마라
'의미'가 있는 삶은 인생의 존재가 무거워져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린 어차피 의미를 못 찾는다. 난 찾지 말란 말을 해주고 싶다. 물론 찾을 수 있는 사람도 있다. 명상을 하여 자신에 대해 극도로 집중해서, 여러 차원의 세계를 경험하고, 득도하여 양신을 얻고 자연과 공감 대화하며 '기'를 다루는 지경에 이르러 부처가 말한 '해탈'에 도달하면 그때즘엔 의미를 자신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반 사람들이 '의미'를 찾기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논리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감정상태 또한 변덕이 심해 의미란 것을 찾다 보면 어느새 구속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시간에, 나를 뛰게 만들 수 있는 목표를 발견하거나,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매 순간 집중하고, 감사하며 살기를 바란다. 어쩌면 하루하루 의미를 만들어가는 위에서 얘기한 케이스와 비슷하게 들릴수도 있다. 그치만, 의미부여를 하기보단 그 일상의 순간순간에 집중하고 행복을느끼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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