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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 억울한 사람에 대한 생각
    일상에 대한 생각 2020. 6. 24. 16:29




    자신은 항상 억울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에 있으면 참 피곤한 사람이다. 

     

    억울한 일이 있으면 들어주곤 하는데, 한두 번이지 매번 얘기를 하면 듣는 사람도 힘들어진다.

     

    만날 때마다 항상 힘들다고 얘기하고, 억울한 입장을 얘기하는 사람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혼자 있을 때

     억울하거나 힘든 일을 당했다. 나에게만 왜 항상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신세를 한탄하고, 머릿속으로 날 힘들게 한 사람을 혼내고 싸우는 상상을 한다. 감정 조절을 잘 못해 울거나, 책상을 치기도 하며 충동적으로 술을 마시기도 한다. 그러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이나 다른 걸 하다가 조용히 잠들고, 눈을 뜨면 한숨부터 쉬고 날 힘들게 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때로는 스트레스에 못 이겨, 날 힘들게 한 사람에게 싸우고 대들 생각을 하지만, 보통 시도도 못하거나, 시도해 봤자 안 좋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사람과 대화로 해결할 생각이 아닌, 나에게 준 창피보다, 더 큰 창피를 그 사람에게 줘서 정서적 만족을 얻으려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 해결방안을 내가 아닌 상대에게 돌려 상대방의 마음가짐을 바꿀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문제점이 자신에게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인정하기 싫어하고, 시선을 남에게만 돌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악화되어 자신에겐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병이 생긴다. 다른 사람에게 얘기를 해도 공감을 잘 못해줄 때가 많아, 주변 사람마저 증오하게 되고 결국 홀로 남게 된다.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패시브가 발동된다. 친구끼리 모여있으면 그 무리에서 자신은 가장 힘들고 억울한 사람이 된다. 자신의 얘기를 막 하기 시작한다. 밑도 끝도 없다. 초반엔 공감해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위 사람은 힘들어진다. 그러다 공감을 못해주거나 잘못을 지적하기라도 하면 발톱을 보이며 '네가 내 심정을 알아?'라는 식의 말투로 무안하게 만든다. 혹은 겉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헤어진 뒤에 속으로 욕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힘든 일을 얘기하면, 이때다 싶어서 '야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난 어땠나면~~....' 이러면서 주저리주저리 또 자기 얘기를 한다. 으으... 싫어.... 참 위로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언제나 사람들이 자신의 억울한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막상 끝까지 들어보면 그렇게 억울해할 만한 일도 아니고, 해결방안을 주위에서 말해주면 별로 귀담아듣지도 않는다. 중요한 건 해결하는 게 아닌 날 힘들게 한 사람을 욕하는 것일 수도 있고, 이런 식으로라도 말을 해서 관심을 받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문제점

     문제점은 말했다시피,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르는 것이다. 사람은 집단생활을 할 때, 가장 바닥에 있는 위치에서, 막내의 위치에서, 시키는 것을 하며 점점 적응을 하고, 윗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을 하며, 자신이 배울 점을 찾을 수 있다. 훗날 자신이 윗사람이 됐을 때, 아랫사람의 고충을 알고 이해해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막내의 위치가 아직 시스템에 적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익숙한 윗사람들에 비해 회사의 문제점을 발견하기 좋은 위치이기도 하다. 자신을 낮추고 배우려는 자세로 하면 주위 사람들과도 원만하게 잘 지낼 수 있기 마련인데, 항상 억울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일을 시키거나, 혼낼 경우 무한도전의 누구처럼 '어라? 나에게 화를 내?'이런 반응부터 띄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고 뚱한 표정을 짓고 주위 사람도 불편하게 본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한다. 

     

    해결방안

    사람은 완벽하지 않고, 누구나 문제점 하나는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문제를 인정해라. 그리고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도 그들만의 고충이 있다. 진짜 널 싫어하고, 죽이고 싶고, 증오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 얘기를 하면 풀리는 문제들이다. 아무리 싫더라도, 이해하고, 주위 사람을 사랑해라. 자신 또한 사랑해라. 난 문제가 있는 사람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가치가 있는 사람이란 것도 인정해라. 주위 사람이 자신에게 야단을 치거나 힘들게 하면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날따라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고, 널 가르치고자 하는 마음에 한걸수도 있다. 힘든 일에도 배울 것이 있고, 그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고자 하면 금방 자신의 상태도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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